【 그 외 】/『부처님의말씀』

사십이장경 제 11 장 - 공양의 공덕 ~제 20 장 - 무아의 가르침

慈慧朴孝纘 2005. 9. 20. 18:13
 
※ 사십이장경 ※
 
제 11 장 - 공양의 공덕 

백의 악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고, 착한 사람 천 명을 공양하는

것은 오계를 가지는 사람 한 명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며,

만 명의 오계를 가지는 사람을 공양한 것은 한 명의 수타원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고, 백만 명의 수타원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사타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며, 천만명의 사타함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고,

1억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며, 10억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 보다 못하고, 백억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삼세 제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며, 천억의 삼세 제불을 공양하는

것은 한 명의 생각 없고 머무름이 없고, 닦음 없고,

증함이 없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못하느니라.

제 12 장 - 20가지의 경계

사람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난하고 궁해서는 보시하기 어렵고,

 

 건장하고 귀해서는 도를 배우기 어려우며,

 

목숨을 버려 죽기를 기약하기는 어렵다.

 

부처님의 경전을 얻어 보기 어렵고,

 

살아서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다.

 

색(色)과 욕심을 참기 어렵고,

 

좋은 것을 보고 구하지 않기 어려우며,

 

욕을 당하고 성내지 않기 어렵다.

 

권세를 가지고 뽐내지 않기 어렵고,

 

일에 부딪혀 무심하기 어렵다.

 

널리 배워 두루 연구하기 어렵고,

 

아만을 버리기 어려우며,

 

무식한 사람을 가벼이 여기지 않기 어렵다.

 

마음을 평등하게 쓰기 어렵고 남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기 어렵다.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자성을 보아 도를 배우기 어려우며,

 

사람을 따라 그대로 되어 구제하기 어렵고,

 

환경을 보고 움직이지 않기 어려우며,

 

방편을 잘 알기 어렵다."

제 13장 - 숙명과 지극한 도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떠한 인연으로써 숙명을 알아서 지극한 도에 맞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마음을 깨끗이 하고 뜻을 지키면 지극한 도에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거울을 닦아 때가 없어지면 밝음만 있는 것과 같아서

욕심을 끊어 구함이 없으면 마땅히 숙명을 알 수 있다."

 

제 14 장 - 착한 것과 큰 것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착한 것이며 어떤 것이 가장 큰 것입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도를 행해서 참(眞如)을

지키는 것이 착한 것이요,

뜻이 도(道)와 합하는 것이 큰 것이다."

 

제 15 장 - 힘센 것과 밝은 것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가장 힘센 것이며 어떤 것이 가장 밝은 것입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욕을 참는 것이 가장 힘센 것이니 악한 마음을 품지 않는 까닭이며,

거기에 편안한 마음과 씩씩한 몸을 겸하는 것이다.

또 참는 사람은 악한 마음이 없어서 반드시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그리고 마음의 때가 다 멸하여 깨끗해 더러움이 없는 것이

가장 밝은 것이니, 천지가 있기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방에 있는 것을 보지 않는 것이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듣지 않는 것이 없어 일체지를 얻는 것이니

이것이 밝음이니라."

제 16장 - 애욕을 버리고 참된 도를 보라

사람이 애욕을 품어 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마치 맑고 고요한 물을 손으로 휘저어서 여러 사람이 다가와도

그 그림자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사람이 애욕으로써 뒤섞이면

그 마음은 흐리고 어지러워지니, 그러므로 도를 보지 못한다.

너희 사문은 마땅히 애욕을 버려라.

애욕의 때가 없어지면 도를 볼 수 있다.

제 17 장 - 도를 보면 무명이 없어진다.

도를 보는 사람은 마치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안으로 들어가면

어둠은 사라지고 밝음만이 남아 있다.

도를 배워서 진리를 보면 무명은 곧 없어지고

밝음만 항상 있을 것이다

제 18 장 - 생각 없는 생각

법은 생각함이 없는 생각(집착이 없는 생각)을 생각하고,

행함이 없는 행동(집착이 없는 행동)을 말하고,

닦음이 없는 닦음(집착이 없는 닦음)을 닦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는 사람은 일일이 바로 가깝지만

모르는 사람은 갈수록 아득히 멀 뿐이다.

 

제 19 장 - 도를 얻는 길

천지를 관(觀)해서 비상(無常)을 생각하고,

세계를 관해서 비상(無常)을 생각하며,

영각(마음)을 관해서 곧 보리로 생각하라.

이렇게 알아차리면 도를 얻기 빠를 것이다.

 

제 20 장 - 무아의 가르침

마땅히 내 몸 가운데의 사대(四大)는 각기 제 이름만 있을 뿐

'나'라는 실체는 없다고 생각하라. '나'라는 실체가 이미 없거늘

그것은 환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