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慧朴孝纘 2005. 10. 15. 10:06
숫파니파타 제4장 의품(義品) : 논쟁을 삼가하라 벌써.. 주말이네요~ 법우님들 행운이 넘치는 휴일 되소서






제4장 의품(義品) : 논쟁을 삼가하라
 
(824) 그들은`이것만이 청정하다'고 고집하면서, 다른 가르침은 청정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기가 따르고 있는 것만이 선(善)이라 하면서, 서로 다른 진리를 고집하고 있다. (825) 그들은 토론을 좋아하고, 집회에 나가 서로 상대방 을 어리석은 자라고 낙인하며, 스승을 업고서 논쟁 을 벌인다. 자신이 칭찬을 받고자 스스로를 진리에 도달했다고 하면서. (826) 집회에서 논쟁에 참가한 사람은 칭찬을 받고자 애를 쓴다. 그리고 패배하면 풀이 죽어 논적(論敵)의 결 점을 찾다가 남한테서 비난을 받고 화를 낸다. (827) 모든 심판자들이 그가 말한 바에 대해서`그대는 패 배했다. 논파당했다'고 하면, 논쟁에 패배한 자는 슬피 울고,`그는 나를 이겼노라'고 비탄에 잠긴다. (828) 이러한 논쟁이 수행자들 사이에 일어나면, 이들 가 운데에 득의(得意)와 실의가 엇갈린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칭찬을 받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이익도 없기 때문이다. (829) 또는 집회에서 의견을 말하여 그로 인해 칭찬을 받고, 속으로 기대했던 이익을 얻어, 그 때문에 기뻐 우쭐해진다. (830) 우쭐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를 해치는 것이다. 그런 데 그는 교만하고 허세를 부린다. 이것으로 미루어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 모든 통달한 사람들은 그로 인해 청정이 얻어진다고는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831) 이를테면, 국왕의 녹을 먹고 사는 용사가 상대편 용 사를 찾아 환성을 지르며 뛰어가는 것과 같다. 용사 여, 그 토론자가 있는 곳으로 가라. 상대가 되어 싸 울 자는 이전에도 거의 없었다. (832) 특수한 철학적 견해를 가지고 논쟁하여`이것만이 진 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대는 그들에게 말하라.`논쟁이 일어나도 그대와 상대할 사람은 여 기에는 없다'고. (833) 또 그들은 번뇌의 군대를 처부수고, 바른 견해가 모든 편견과 모순되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 게서 그대는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파수우라여, 오 랫동안 <으뜸가는 것>이라 해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834) 그런데 그대는`나야말로 승리를 거두리라'고 생각 하며, 마음 속에 여러 가지 편견을 가지고, 사특한 악을 물리친 사람(부처님)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