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로 가는 마음
들꽃도 아지랑이도
들길 따라 걸어다니는
새들이 혼자 사는 시골로 들어가
봄 같은 마음을 가꾸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복사꽃이 핀 그늘에 앉아
마음마다 사랑의 물을 들이면
실개천 물소리도 아름답고
바람이 불어준 행복한 마음도
따스한 햇볕으로 익어가겠지요
밤이면 둘이서 창을 열고
개나리 노란 별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보이는 별을 헤아려
서로 가슴에 따다가 넣어주고
뒷동산 진달래꽃 향기를 덮고 잠들어
말러버린 지난 추억 속에
꿈길을 만드는 봄이고 싶어
머리만 굴리며 사는 세상 버리고
봄에 길을 마음에 담고
한없이 걸어갑니다
~~= 작자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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