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慧朴孝纘 2005. 8.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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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문 산

 

어둠은 한 걸음으로

숲속 사이 회색 빛 하늘가에 맴돌고

보문산 젖줄을 빨으며

살아가는 도시는

둔부사이 화려한 네온 불빛으로

솔가지 사이

이름모를 풀잎 새소리

새싹 돋아 오름에

불꽃놀이로 답하고

이마에 솟는 땀방울

머리 위 작은 짐은 날개 달은 듯

도시속으로 스며들면

작은 냇가 흔들 다리

女人의 울렁거림 멈추지 못한 채

혼으로 남으려 애쓰네

 

                  박 효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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