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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혜박효찬】/『 자혜 박효찬 자작시』

둘이면서 혼자의 삶

by 慈慧朴孝纘 2007. 9. 13.

    
    둘이면서 혼자의 삶
             慈慧/박효찬
    가슴이 무너진다.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동행하는 나느네의 발걸음 
    흔적 조차 찾기 힘들어지고 
    이것 저것 뒤저보지만 
    눈에선 가슴에선 
    아프다고 메아리만 들릴뿐 
    마중 해주는 사람 없구나 
    둘이면서 혼자인 삶 
    날이 저물고 
    깜깜한 밤이 되어도 
    밤 하늘에 별들 조차 
    날 마중 하지 않는다. 
    살아온 세월의 흔적은 
    굳은살 만큼이나 
    오십견으로 저려오는 
    팔 다리만이 날 반겨주고 
    새벽 창가에선 
    붉으스레이 
    찾아온 내일은 
    슬프기만 하고 
    달빛 사이 아픔은 
    이승과 저승이 건널목이였든가 
    내일의 새로운 아픔이 
    가슴으로 밀러 들어와 
    정열에 불타는 가슴 
    이슬비로 식혀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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