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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학 】/『 영 상 시 』

아들아/해암정미화

by 慈慧朴孝纘 2006. 1. 31.


    아들아 海岩/정미화 소리없이 늘 조용히 미소 짓는 너의 고운 눈망울이 가슴속에 보석처럼 깊이 아주 깊이 자리 잡는구나. 영원한 나의 존재 고이 품을 소중한 보석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아들아 고달픈 긴 여정의 삶 속에 두려움과 외로움에서 힘차게 이겨나 가려무나. 때로는 아픔의 고통이 참지 못할 괴로움이 된다 해도 저만치 기다리는 희망의 푯대를 향해 꾸준히 달려가길 바란다. 아들아 무엇을 주어야 할까? 외로이 침상을 지키는 너를 생각하면 깊은 어두움 속으로 빠져든다. 쏟아지는 눈물 고이고이 엮어 사랑하는 너와 이어지고 같이 잡은 손과 가슴으로 끝없이 괴롭히는 파도의 물결을 힘차게 함께 항해해보자. 잡히지 않는 너의 영상으로 서성임은 그치지 못하고 무섭도록 조용한 침묵의 밤과 맞서며 너를 덮어주는 어둠의 하늘을 향해 아픈 이름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