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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혜박효찬】/『 자혜박효찬 문학활동』

★한조각의 조각배 ★

by 慈慧朴孝纘 2005. 8. 8.

 

한조각의 조각배

밤하늘의 별빛 만큼이나 가슴을 토해냈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의 심장의 피를 먹고 있었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리곤

강물이 흐르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두려움속에서

강물에 휩싸인 너와 나의 육체는

산산이 부서지고

한 조각의 조각배로 태어났다.

태어난 조각배는

더 넓은 바다로 흘려가길 원하고 있었다.

 

                              박 효찬/

● 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