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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학 】/『 영 상 시 』

이슬 방울 아침을 열다/

by 慈慧朴孝纘 2006. 6. 29.


      이슬 방울 아침을 열다 글// 정 현 수 억겁 찰나처럼 어둠 나뭇잎 끝 매달림 삶 진실을 깨울 영혼의 숨결을 더듬는다 여명 자치던 칠흑의 밤 붉디 붉은 영혼처럼 어루만짐 새하얀 입김처럼 운무는 삼라를 깨울 듬성듬성 젖는 배려로 늦잠 취한 풀잎을 깨웠다 촉촉한 물방울 맺힘에 떨고 있는 풀잎처럼 그리움 엉김였던가 영롱하게 피다 질 희열처럼 구천 헤매이던 영혼의 자리 만남 설레임 긴 호홉을 멈추고 아침 미소짓다 너털웃음 세상은 맞이할 정갈한 맘으로 두손 부딪치는 열정으로 깨운다 정적 찬란한 깨움 위한 몸짓 온화한 정 매달아 가슴 담는 가슴에 새김하는 희열의 광장였다 슬금슬금 기어오르는 붉은 덩어리 순명으로 깨칠 어둠에서 밝은 희망으로 산화한다 걸림 없는 선정처럼 이슬도 아침도 부풀어 하얀 낮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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