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외 】/『부처님의말씀』
법구경 화향품
by 慈慧朴孝纘
2005. 6. 21.
법구경(法句經 ) 12. 화향품(華香品) [17장]
12. 화향품(華香品) [17장]
화향품이란 배운 것을 행하여
꽃을 연유해서 열매를 보듯 거짓을 진실로
돌이키게 함을 밝힌 것이다.
(1)
누가 능히 좋은 장소를 가릴 것인가.
누가 지옥을 버리고 천상에 갈 것인가.
누가 법구(法句)를 설명하되
마치 좋은 꽃을 가리듯 할 것인가.
(2)
공부하는 사람은 좋은 땅을 가려
지옥을 버리고 천상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법구를 잘 설명하되
공덕(功德)의 꽃을 따듯이 할 것이다.
(3)
세상은 굽지 않은 기왓장 같고
허깨비 같은 법은 잠깐 있는 것임을 알아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4)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허깨비의 법은 저절로 그러한 것이니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5)
몸이 병들면 곧 시드는 것이
마치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 같고
죽는 목숨 차츰 다가오는 것은
마치 물결이 세차게 달리는 것 같네.
(6)
탐욕하여 만족할 줄 모르면
사람의 생각 녹아 흩어지게 된다.
삿되게 모아 놓은 재물은
제 자신을 침범하고 속인다네.
(7)
마치 벌이 꽃에서 꿀을 모을 때
꽃의 빛깔과 향기를 방해하지 않고
다만 그 맛만 취해가듯이
어진 이 마을에 들어감도 그러하다네.
(8)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
그런 것 보기를 힘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제 몸을 살펴
바르고 바르지 않음을 관찰하라.
(9)
마치 마음에 드는 저 꽃이
빛깔만 좋고 향기가 없는 것처럼
교묘한 말도 그와 같아서
실천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10)
마치 마음에 드는 저 꽃이
빛깔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처럼
교묘한 말과 같이 실천하면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11)
보배꽃을 많이 엮어
걸고 다니면 고운 비단 드리운 듯
좋은 공덕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더욱 좋으리라.
(12)
진기한 풀과 향기로운 꽃도
바람을 맞지 않으면 향내나지 않지만
도(道)를 가까이해 피어 나오는
덕 있는 사람의 향기는 두루하리라.
(13)
전단(?檀)나무의 짙은 향기와
푸른 연꽃의 꽃다운 향기가
아무리 짙다 하여도
계율의 향기만은 못하다네.
(14)
꽃향기는 그 기운 약하여
진실한 것이라 말할 수 없지만
계율 지키는 사람의 향기는
하늘에 이르러도 빼어나고 훌륭하리라.
(15)
계율 갖추어 완전하게 성취하고
행실에 조금도 방일함 없으면
선정의 뜻으로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 떠날 것이네.
(16)
마치 밭가에 도랑 만들되
큰 길에 가깝게 두어
그 가운데 연꽃이 피면
향기롭고 깨끗함이 마음에 들 듯이
(17)
나고 죽음도 이와 같아서
범부들 그 속에 살면서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출가하여
천불사태산스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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