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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님 방 』

그대는 아는가

by 慈慧朴孝纘 2005. 10. 15.

        -그대는 아는가- 먼산에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계절 그대를 몹시 그리워하는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쓸쓸한 가을 그대가 가슴을 쓸어 내릴때 더 쓰라린 가슴앓이를 하는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가 금새 아물것 같아 그대 손길 기다리는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그대가 기쁨이 넘칠때 내 기쁨보다 더 행복해 하는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살아 가면서 정말 힘겨울때 단숨에 달려가 손 잡아 일으켜 줄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그대가 어찌 지내는지 소식 궁굼하여 밤마다 별들에게 안부를 묻는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그대가 100년후에 내게 온다해도 따뜻한 눈빛으로 맞이해 줄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그대의 온화한 마음 너무나 아름다워 평생을 그리움으로 살아도 좋은 벗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그대에게 이런글을 쓰고있는 마음 여린 벗이 있음을 아주 잊지나 마소. 누군가가 나에게 혹여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나 않는지 한번쯤 돌아 보시고 마음 나누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이 가을이 그리 쓸쓸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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