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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학 】/『 영 상 시 』

숨어 우는 바람

by 慈慧朴孝纘 2005. 11. 21.



        숨어 우는 바람 -정해- 눈시울 떨리는 사파이어빛 하늘 높은음자리로 바람 부르고 비켜선 세월 부서지고 삭아져 순백으로 피어나 시든 향에 몸 씻고 아픈 마디 풀어내지 못하고 온전히 끌어안은 눈물겨운 평온 강줄기 타고 흐르는 은빛 물결 돌아서 등 보듬는 쓸쓸한 가을꽃자리 숨어 우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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