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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혜박효찬】/『 자혜박효찬 문학활동』

☆〓♡ 나의 사랑 ♡〓☆

by 慈慧朴孝纘 2005. 6. 21.

첨부이미지

 

 

나의 사랑

 

 

그 자리엔 없었다.

 

창가에 불은 보이지 않고

 

구름은 겨울 바람 속 눈보라로

 

멍울진 가슴을 풀어 헤친다.

 

 

불꽃 속의 눈망울

 

마주 잡은 손의 열기

 

찬바람 속으로 흐트러져만 간다.

 

어두운 밤길인데.

 

 

저멀리 산등성 밑

 

뉘 집 개짖는 소리 가로등불 졸고

 

눈비만이 촉촉히 적시어 주는구나.

 

 

주마등처럼 늘어선 포장마차들

 

큰길가 행인도 자동차 행렬도

 

하나 둘 사라져 갈 이시간

 

 

따스한 나의 주머니 속으로

 

그댈

 

포근히 감싸주고 싶었다. 

 

                               -- 나의"갈밭에 흔들림에서"中에서 --

                                                 박 효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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