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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 포토뉴스』

토종 긴 꼬리닭 찾았다.

by 慈慧朴孝纘 2006. 9. 16.

토종 긴꼬리닭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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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만 예전에 우리나라에는 꼬리가 아주 긴 닭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긴꼬리닭을 한 농원에서 발굴해 유전자 분석을 해 봤더니 토종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원에서 25년째 사육하고 있는 긴꼬리닭 품종입니다.

곧게 선 진자줏빛 벼슬에다 황금빛 깃털이 늠름합니다.

여기에다 검은빛이 도는 청색의 긴 꼬리는 횃대 밑 1미터 아래로 흐르듯 늘어졌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긴꼬리닭입니다.

이 긴꼬리닭은 보통 토종닭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1미터 넘게 이렇게 긴 꼬리가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이희훈, 긴꼬리닭 전문가]

"갈기 털이 풍부하고 허리 깃이 일반 닭보다 많이 발달돼 있습니다. 이렇게 길죠."

이 긴꼬리닭은 고구려 벽화와 삼국지 위지 동이전 등에 전해오며 고기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닭이 최근 농촌진흥청의 유전자 검사 결과 우리 고유의 토종 긴꼬리닭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조창연, 농진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연구사]

"외국 닭과 틀리면서 우리 토종닭과 비슷한 유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토종 긴꼬리닭이 발굴됨으로써 한반도 유래설과 야생닭 교잡설 등 기원이 불분명한 일본 긴꼬리닭에 대한 연구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두 닭이 유전적으로 유사하면 일본 긴꼬리닭의 한반도 유래설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일본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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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근